열렸다 하면 '만석'…넥슨 오프라인 행사 팬들 참여로 ‘후끈’

인기 IP 활용한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에 이용자들도 적극적 호응

디지털경제입력 :2023/06/15 11:16    수정: 2023/06/15 16:24

최근 게임업계가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게임사는 넥슨이다. 넥슨은 인기 있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오프라인 행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용자들도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오프라인 행사에 호응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0일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여름 쇼케이스 ’NEW AGE(뉴 에이지)’를 개최했다. 행사가 열리는 핸드볼경기장은 쇼케이스를 보러 온 이용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넥슨에 따르면 쇼케이스 티켓은 지난달 15일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 지 3분 만에 매진됐다.

메이플스토리 뉴에이지 쇼케이스 1부 공연에 등장한 국카스텐

이날 쇼케이스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국카스텐, 이무진, 비비지(VIVIZ), 라포엠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각 집업군 테마송 콘서트가 진행됐다. 또 레지스탕스와 키네시스의 모습을 표현한 공연도 이목을 끌었다.

2부에서는 성승헌 캐스터와 강원기 넥슨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 실장이 무대에 올라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 내용 등 신규 정보를 발표했다. 개발진은 ▲6차 전직 ▲200-260 레벨 구간 경험치 축소 ▲신규 보스 등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던 사항을 개선점으로 공개해 호평을 얻었다.

넥슨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앙코르 공연

지난 6일에는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 테일즈위버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앙코르 공연이 열렸다. '메이플스토리', '로스크아크' 등 여러 게임 음악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안두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았고, 밴드 악기가 더해진 60인조 편성의 풀 오케스트라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오케스트라의 시작을 알린 곡은 테일즈위버 로그인 BGM 'Tales are about to be weaved'였다. 이후 '발현', 'Dawn' 등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곡이 연달아 연주됐다. 특히 'Second Run', 'Reminiscence' 등 테일즈위버를 대표하는 곡이 끝나면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더욱 커졌다.

공연 말미에는 다음 달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신규 캐릭터 예프넨 진네만의 OST 'Return'이 최초로 공개됐다. 예프넨은 테일즈위버 초기 캐릭터 보리스의 친형으로 리체 아브릴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신규 캐릭터다. 테일즈위버 올드팬들에게도 익숙한 예프넨의 등장에 팬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 전경

넥슨은 지난달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블루 아카이브 출시 1.5주년을 맞아 첫 오프라인 단독 행사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현장에는 총 7천여 명이 운집할 정도 많은 이용자들이 모였다.

현장에는 넥슨이 직접 운영하는 공식 팝업 스토어 '샬레 스토어'가 마련됐다. 또한 2차 창작 작가들이 꾸린 별도의 부스가 마련돼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오후 코스어 포토타임이 마무리될 무렵엔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총괄 PD와 박병림 디렉터, 임종규 디렉터가 깜짝 등장했다. 김용하 총괄 PD는 "많은 창작자분들과 선생님들께서 페스티벌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온 세상을 블루 아카이브로 채우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게임 안팎의 즐길 거리를 준비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행사 말미에는 인기가수 윤하가 무대 위에 올라 블루 아카이브의 새로운 OST인 'Thanks to(땡스 투)'를 불러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마비노기 판타지파티

이달 17일에는 킨텍스에서 마비노기 19주년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다시, 지금, 여기'를 주제로 열린다.

현장 곳곳에 마비노기 공식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존과 게임 내 아르바이트 콘텐츠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포토존, OST 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는 "오랜만에 밀레시안 분들을 직접 마주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판타지 파티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마비노기 열아홉 살을 축하하는 판타지 파티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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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최근 독보적으로 많이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다년간의 노하우로 행사 퀄리티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렇게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팬들의 호응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양질의 오프라인 행사가 이어지니 팬들도 더 충성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IP를 보유한 것도 중요하지만 IP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는데, 그런 의미에서 넥슨의 행보는 굉장히 모범답안에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