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스타트업 허브인 ‘리야드 프론트(Riyadh Front)’에서 13일(현지시각)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nistry of Investment Saudi Arabia, 이하 MISA) 장관과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해외에 설립한 20번째 GBC다.
사우디 정부가 세운 MISA는 대 사우디 투자를 촉진하고 관리하는 기관이다. 해외 투자유치, 비즈니스 성장 지원, 국가경제 발전 촉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에 현판식을 한 리야드 GBC는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형 공유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기업 및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촉진, 해외 진출 및 정착을 돕는 협업 플랫폼으로 오늘 현판식을 거쳐 연내 리야드에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
특히, 리야드 GBC는 지난 1월 이영 장관이 칼리드 알팔레 장관과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 지원방안을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양국 정부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설치한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중동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국 간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두 정부는 리야드 GBC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판식에 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리야드 GBC를 통해 기술기반 혁신 스타트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고, MISA는 한국의 혁신기업이 사우디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 절차 간소화 등 현지 규제를 완화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팜 기업인 드림팜은 사우디 투자자인 AL-FARIS STARS과 1.2억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우디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현판식은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네옴시티 건설, 비전 2030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