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높은 기술력 앞세워 온북 시장 주도

행안부, 교육부, 디플정에 성공적 구축...'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공공 DaaS분야 첫 등록도

컴퓨팅입력 :2023/06/11 21:30    수정: 2023/06/12 00:10

 국내 가상화 기업 1호 틸론(대표 최백준)이 지난 22년간 축척한 가상화 기술과 경험을 앞세워 '온북(Onbook)'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온북’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이 사무실은 물론 출장 또는 재택근무 시에도 보안규정을 지키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가상데스크톱(VDI/DaaS)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내장된 노트북이다. 보안이 강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해 단말기를 분실해도 보안 위협이 전혀 없다고 틸론은 설명했다.

앞서 틸론은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시행하는 ‘온북 시범사업'에 유일한 민간 DaaS사업자로 선정돼 행안부와 교육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의 온북 구축사업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행안부, 2027년까지 공무원 PC를 온북으로 점진적 교체 예정

11일 틸론에 따르면, 그동안 행정기관 공무원은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된 2대의 PC를 사용해 왔는데 사무실을 벗어난 외부에서는 원활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행안부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온북’ 도입을 추진했다. 오는 2027년까지 공무원 업무용 PC의 90%를 온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체 공공기관이 5년간 최소 60만 명에서 170만 명이 사용하는 공무원 PC가 온북 노트북으로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온북’이 도입되면 기존 사용 불편이 해소돼 효율적인 행정업무 처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어 민원 및 복지 등 현장행정이 강화될 것으로 틸론은 기대했다. 또 기존 2대 PC를 노트북 1대로 처리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 효과도 클 전망이다. 실제 노트북은 PC당 3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어 PC 2대를 사용하는 기존 물리적 망분리보다 70%의 에너지 효율성이 예견된다. ‘행정 RE100’ 달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안부와 교육부, 디플정에 온북 시스템 성공적 구축

'온북' 시범사업에 유일한 민간 DaaS사업자로 선정된 틸론은 행안부 시범운영 초기 제기된 여러 이슈도 해결했다. 특히 가상화시스템에서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화상회의 기능을 자체 개발한 이미지 장치 프로토콜을 이용해 오디오와 이미지 프레임의 단순화 및 압축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온북에서 화질저하없이 안정적으로 화상회의를 지원한다고 틸론은 밝혔다.

또 틸론은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2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업체 중 가상화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공공조달 VDI 시장에서 지난해 83% 점유율을 보인데 이어 올 5월말 기준 시장점유율 100% 달성으로 확고한 1위 사업자라고 밝혔다. 이런 기술력과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행안부, 교육부, 디플정의 온북 구축사업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공공 DaaS분야 최초로 등록해 공개 예정

'온북'의 DaaS는 민간서비스형(월 구독형) DaaS와 자체구축형 DaaS로 나뉜다. 현재 공공기관은 자체구축형 DaaS를 사용하고 있지만 행안부는 온북 시스템 조달 등록을 독려해 향후 월 구독형(SaaS) DaaS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공공 DaaS 시장은 재택·원격 근무 확산과 동시에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가속화와 공공기관의 DaaS 도입 증가로 성장 중이다. 국내 공공 DaaS 사업은 행안부가 주도하고 있는데, 행안부는 오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 규모는 약 3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틸론은 예상했다.

또 틸론은 공공 DaaS 시장 선점을 위해 kt클라우드와 협업해 틸론의 VDI 솔루션 ‘Dstation v9.0' 기반의 DaaS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Cloud Service Assurance Program)을 지난 2월 획득했다. CSAP인증은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2항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 및 보안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CSAP 획득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등록을 위한 기본 요건으로, 틸론은 공공 DaaS분야 최초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등록돼 공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미 틸론은 자사의 VDI 솔루션 ‘Dstation v9.0' 기반의 kt클라우드 ‘공공 DaaS’를 통해 한국은행 공공 DaaS를 작년 12월 수주한 바 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온북은 우리나라 국가 및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면서 "워라벨을 중요시 하는 젊은 공무원들이 정시 퇴근이 가능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출장 또는 회의 종료 후에 보고서 작성을 위해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미 미국 행정부와 펜타곤(국방부)은 10여년 전부터 전면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망분리를 도입해 세계에서 시도되는 해킹과 랜섬웨어 디도스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다"면서 "틸론은 공공DaaS 최초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등록을 통해 DaaS시장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고, 클라우드 선진국으로 수출을 확대해 국가와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