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인 '새틀라이트아시아 2023'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새틀라이트아시아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아시아 테크 싱가포르'의 위성통신 분야 전시회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KT SAT는 올해 주요 경영방향을 '다중궤도 사업자로의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이에 맞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 이룬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특히 망가타 네트웍스의 중궤도 위성서비스를 주요 콘텐츠로 소개했다.
미국 소재 위성통신 스타트업인 망가타 네트웍스는 중궤도 군집위성망을 구축해 전세계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KT SAT는 지난해 1월 망가타 네트웍스에 투자한 뒤 올해는 중궤도 위성망 용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KT SAT는 망가타 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중궤도 위성망이 다중궤도 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자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KT SAT는 자체 보유한 정지궤도 위성과 더불어, 망가타 넥트웍스의 중궤도 위성망 등을 통합해 다중궤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향후 소비자 수용에 대응할 계획이다. 용량 계약을 통한 서비스 목표 지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이며, 예상 서비스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
KT SAT는 이번 전시에서 다중궤도 위성사업 일환으로 준비해온 차세대 위성 솔루션인 멀티빔 단말과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소개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선 기존 정지궤도를 포함해 비정지궤도 위성 등 다양한 형태의 위성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KT SAT는 이 같은 위성서비스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대용량 정지궤도 HTS 뿐만 아니라 중궤도, 저궤도 등 다중궤도로 위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이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 통합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T SAT가 개발 중인 멀티빔 단말은 위성의 고도와 상관없이 여러 궤도 위성과 호환할 수 있는 단말이다. 하나의 단말에 안테나와 모뎀 등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하이브리드 솔루션 기능까지 더해 위성망 뿐 아니라 LTE, 5G 등 지상통신망까지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에지 클라우드는 위성통신에 접목해 통신 열악지역에 저지연·고효율 통신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재난 등 비상 상황 시 인프라가 파괴되더라도 이중화를 통해 연속적인 통신을 제공하며 다중궤도 위성망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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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는 다중궤도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서비스 영역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 위성통신사인 넬코도 이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KT SAT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넬코와 인연을 맺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미래 위성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KT SAT는 올해를 다중궤도 사업자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글로벌 위성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