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내년 2분기부터 인도 신규 공장에서 아이폰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인도 인프라 개발부 M.B 파티 장관이 "폭스콘이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주에 신규 공장이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년 4월부터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지난달 카트나타카주 뱅갈루루에 공장 부지 11만7000㎡를 매입했으며 다음달 1일 현지 당국으로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다. 폭스콘은 새공장에 7억달러(약 9147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파티 장관은 "폭스콘의 신규 공장은 이 지역에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폭스콘은 연간 2천만개의 애플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애플 협력사 폭스콘,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만든다2023.05.17
- 폭스콘, 6천700억원 규모 인도 공장 착공2023.05.16
- 아이폰 조립 中 폭스콘 "전기 트랙터 생산도 순조”2023.05.12
- 폭스콘, 인도·베트남 대규모 토지 매입2023.05.10
그동안 애플은 중국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주로 아이폰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지난 몇년 사이 중국과 무역 마찰이 잦아지고, 도시 봉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자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인도에서 애플 제품 생산 비중이 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까지 급증했다. 애플은 폭스콘의 인도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해 인도 생산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