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비용 관리를 효율화해 급여와 포장비, 광고선전비 등 판매 관리 비용을 줄인 덕이다.
컬리는 26일 올해 1분기 매출 5천96억원, 영업손실은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천12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515억원) 보다 40% 줄었다.
판매 관리 비용이 지난해 1분기 1천947억원에서 이번 분기 1천814억원으로 감소하며 영업 손실 줄이기에 일조했다. 특히 광고 선전비가 전년 130억원에서 올해 83억원으로 줄었다.
급여는 전년 569억원에서 이번 분기 478억원, 같은 기간 포장비는 165억원에서 146억원, 주식기준보상비용도 53억원에서 37억원으로 감소했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천426억원으로, 최근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아스펙스캐피털로부터 유치한 1천200억원 규모 투자금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재고 자산은 전년 612억원에서 올 1분기 765억원으로 소폭 늘어났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뷰티컬리에 힘 주고 창원, 평택 물류센터 가동을 앞두고 물건을 미리 가져다 두며 늘어난 수치라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익성 개선 성과로 컬리 기업공개(IPO) 계획이 순풍을 탈지 주목된다. 컬리는 올해 초 글로벌 증시 악화 이유로 IPO 추진을 연기한 바 있다. 다만 업계는 아직 증시 악화가 풀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상장 재개 시점은 조금 더 관망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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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관계자는 “물류, 포장, 등 비용 관리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손실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며 “내부적으로 상장을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식 시장이 회복세가 아니고 불경기가 계속되다 보니 우선은 지켜봐야 한다”며 “상장 절차에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해 봤을 때 내년으로 넘기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