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0일부터 가중평균금리에 주택담보·전세대출 추가"

금융소비자의 대출 의사결정 정보 제공 목적

금융입력 :2023/05/29 07:58    수정: 2023/05/29 08:35

앞으로 한국은행이 가중평균금리에 예금은행의 고정·변동 주택담보대출 상황을 추가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30일부터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에 ▲예금은행 고정 및 변동 주택담보대출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항목을 추가한다.

현재 한국은행에서 발표되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로 구분됐는데 여기에 전세자금대출과 저축성예금 항목 등을 더해 받은 금융소비자의 대출 의사결정과 가계부채 관련 정책수립에 필요한 정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금은행의 전세자금대출과 저축성예금에 관련된 금리 정보도 공개함으로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제활동 주체들의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또한 주택 임대차 시장 상황 파악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고하기 위해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가중평균금리에 추가한다. 이 밖에 예금은행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에서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상품의 비중이 높은 점을 반영해 단기성 저축성예금 상품금리도 함께 더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발표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고강도 통화정책으로 금융소비자의 금융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금리 정보 공개를 늘려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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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평균금리는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의 금리를 사용빈도나 금액의 비중으로 가중치를 두어 평균을 낸 금리를 뜻한다.

고정금리대출은 차주가 부담하는 금리가 대출약정기간 중에 변동되지 않고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대출을, 변동금리대출은 차주가 부담하는 금리가 대출약정기간 중에 특정금리에 연동되어 일정 주기별로 변동되는 대출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