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페어링 분리에 성공했다. 발사 후 2분 54초만에 페어링을 분리했다.
페어링은 발사체 가장 앞쪽에 실린 차세대소형위성 등 8기의 위성을 감싸는 보호 장치다. 로켓 발사 초기의 고압과 고열에서 위성을 보호한다. 지구 대기권을 돌파하는 순간에는 정확히 둘로 갈라지며 떨어져 나가야 한다. 안에 들어 있는 화약을 폭발시켜 연결 부위를 순식간에 끊어내야 한다.
페어링 한쪽의 무게는 325㎏에 이른다.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으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목표 궤도에 들어갈 수 없다.
과거 나로호는 발사 후 페어링 분리에 실패해 전체 발사가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