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미국에서 우주선 스타십의 환경오염 문제에 맞대응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환경단체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연방항공청(FAA)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공동 피고로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5개 비영리 환경단체들은 FAA가 스타십 발사를 승인하기 전 환경 영향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워싱턴DC에 있는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스타십 폭발로 인해 미립자 등 대기오염물질이 나오고, 야생동물·해양 생태계가 위협받았다는 주장이다.
관련기사
- 美 AT&T, 스페이스X-T모바일 위성통신 서비스 반대2023.05.21
- 美 스페이스X 위성통신 자회사, 국내 기간통신사 등록 완료2023.05.12
- "스페이스X 우주선 폭발로 환경오염물질 확산"2023.04.25
- 스페이스X, 2026년 우주발사체 스타십에 SUV 크기 로버 탑재2023.04.03
스페이스X는 담당법원에 서류를 제출하고 FAA와 공동 피고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원고인 환경단체도 반대하지 않았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소송에서 패소해 스타십 발사가 지연되면 재정적인 피해가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2014년부터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와 스타십 개발에 30억 달러(3조9천48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