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채무 불이행 날짜 조정 불가능"

6월 1일 부채한도 재차 강조

금융입력 :2023/05/22 10:25

재닛 엘렌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6월 1일 부채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채무 불이행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옐런 장관은 미국 NBC방송에 출현해 “연방정부가 오는 6월 1일까지 모든 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조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은 야당인 공화당과 부채한도 상한을 논의하고 있으나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일각에선 ‘옐런 장관이 앞서 공표한 6월 1일을 여유있게 잡은 것’이라며 다른 날짜로 다시 제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옐렌 장관은 “미국이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날짜는 6월 1일”이라며 “이는 조정이 불가능한 날짜”라고 말했다.

옐렌 장관은 “부채를 갚지 못할 경우 원칙적으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며 “하지만 1789년 건국 이후 채무 상환을 잘 이행한 미국이 이를 못 하는 상황은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규모는 올해 1월 상한선인 약 31조4천억 달러에 도달했다. 그동안 미국 재무부는 공공분야 투자를 미루거나 정부 보유 현금을 활용해 급한 곳부터 돌려막는 등의 특별조치로 채무 불이행 사태를 피해 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정부의 채무를 6월 1일까지만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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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의원은 6월 1일 마감일 이후에도 어느 정도 유예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츠패트릭 의원은 “미국은 충분한 현금이 있고 부채 이자를 지불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세계적인 평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고 특히 중국은 미국의 채무 불이행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