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AT&T가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와 통신사 T모바일의 위성 통신 서비스를 반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AT&T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서면을 제출하고 "두 회사의 위성 통신 서비스가 지상에서 이뤄지는 무선 통신 서비스를 기술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AT&T는 "스페이스X가 T모바일에 제안한 우주 밖 커버리지(SCS)가 기존 지상 무선 통신망을 간섭하지 않는지 기술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며 "FCC의 승인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여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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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와 T모바일은 지난해 위성 통신 서비스를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올해 초부터는 T모바일 스마트폰에 스타링크 2세대 위성 '스타링크V2' 서비스 시험 적용을 준비 중이다.
AT&T도 통신 위성 전문 업체 AST스페이스모바일과 협력하고 있다. AT&T는 지난 4월 미국에서 AST 위성 통신망을 활용해 일본 이동통신사 라쿠텐 망을 이용하는 스마트폰에 전화를 거는 시험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