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데이터 "공동구매·저가커피 등 절약형 앱 설치 급증"

'2023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 발표

인터넷입력 :2023/05/16 11:17

올 상반기 공동구매, 저가커피 등 절약형 앱이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NHN데이터가 약 2천800만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16개 업종 앱 설치 빅데이터를 분석한 ‘2023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공동구매, 저가커피, 편의점 등 앱 설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와 고물가 흐름 속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알뜰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글로벌 직접구매(직구), 중고쇼핑, 공동구매 관련 앱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NHN데이터)

특히 지난해 10월 대비 지난달 설치수 증가율이 높은 쇼핑 앱 8개 중 5개가 ‘올웨이즈’, ‘떠리몰’, ‘미스할인’ 등 공동구매 앱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웨이즈는 앱 설치수가 2배 이상 늘어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3월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50% 이상 앱 설치 증가율을 기록하며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쇼핑 앱 20위 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타오바오’, ‘큐텐’ 등 글로벌 직구 앱이 소비 지출에 민감한 304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직구 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NHN데이터)

고물가 여파로 식품·배달 카테고리에서는 저가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저가 커피 대표 브랜드 ‘더벤티’는 65%를 기록하며 카페 앱 설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매머드오더’(37.8%), ‘컴포즈’(33.2%), ‘메가MGC커피’(22.3%), ‘빽다방(18.6%)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NHN데이터)

저렴한 도시락을 앞다퉈 출시한 편의점 앱은 식품·배달 카테고리 7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GS리테일 앱 ‘우리동네 GS’는 작년 하반기 대비 4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하며 식품·배달 앱 전체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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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열풍을 타고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 가능한 부동산 조각 투자 앱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카사’, ‘리치고’, ‘소유’ 등 주요 부동산 조각투자 앱 5개 설치자 수의 전체 합계가 작년 하반기 대비 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NHN데이터)

금융권에서도 원앱 전략 일환으로, 삼성금융 ‘모니모’와 KB금융 ‘KB 페이’, 하나금융 ‘원큐페이’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니모는 2분기 연속 40% 이상의 설치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KB 페이(38.1%), 원큐페이(36.0%) 도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