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국가부도 리스크 해결책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과거보다 더 어렵다”며 “그러나 사상 첫 미국의 파산을 피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2021년 12월 부채한도를 31조3천810억 달러로 증액했다. 이후에도 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자 올해 1월 옐런 장관은 부채발행 유예기간을 6월 5일까지 유예하는 특별조치를 시행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부채를 갚지 못할 경우 뒤따를 경제 및 금융 재앙을 피하기 위해 연방 차입 한도를 31조4천억 달러로 늘리는 데 의회가 동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와 의회가 부채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이는 글로벌 경제를 절대적으로 파괴하는 수준으로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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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이르면 오는 6월 1일, 미국 정부가 파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의회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면적인 예산 삭감에 동의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조바이든 대통령이 채무불이행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 회의를 했다”며 “의회 지도자들도 정부가 채무를 불이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