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이경진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다.
1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며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B2B 사업에서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회사의 방향성을 개편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높은 초기투자 비용과 낮은 수익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공공 등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선 많은 인력과 IT 인프라가 요구된다. 하지만 최근 급증한 개발자의 임금과 금리 인상 및 공급망 마비로 인한 IT 인프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존 10% 미만의 낮은 수익 마진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의 인기로 산업 전반에 걸쳐 도입이 늘고 장기적인 서비스 면에서도 유리한 클라우드 분야로 사업 방향성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클라우드 중심으로 회사를 개편하는 과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14년 클라우드·빅데이터 기계학습 전문 기업인 엑슨투를 설립하고 8년 간 이끌어온 클라우드 전문가다.
또한 지난해 1월 엑슨투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합병된 후에는 클라우드 개발·전략·인프라·디지털전환(DX) 부문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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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를 개편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16일 카카오 i 클라우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이경진 대표가 참석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할 예정인 만큼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