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을 전면 재편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유망 청년 창업자 양성에 보다 방점을 뒀다.
11일 중기부는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유망 청년 창업자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글로벌 AC, 청년보좌역, 신규 입교자 등 4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문 신규명칭 발표와 글로벌 비전 선포, 명예교장 위촉 등이 이뤄졌다.
청년 창업자들이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영문 신규 명칭으로 ‘K-Unicorn Academy’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청년 창업사관학교의 유형을 고려해 글로벌 진출 지원 기능 및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사관학교의 유형을 고려하여 글로벌 진출 지원 기능 및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에, 글로벌 창업사관학교(서울 소재, 1개)는 내년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일반, 18개) 우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2년차 과정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AC 등과 연계한 현지 보육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현재 청년창업사관학교(일반, 18개소)는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서 중진공이 직접 운영하는 5개소,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는 13개소가 있다. 이중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 창업자를 위해 중진공이 직접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5곳(경기 안산, 충남 천안, 광주광역시, 경북 경산, 경남 창원)은 글로벌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민간에서 위탁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23, 13개)는 민간운영사가 창업자 선발권 등을 갖고 투자유치까지 책임지는 ‘민간주도형’으로 전면 전환한다. 즉 기존엔 교육과 코칭역할만 했는데 선발과 투자유치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졸업기업이 후배 창업자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가칭)청창사 동문 펀드’ 조성도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졸업기업 동문회 등과 협력해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펀드 조성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창업교육은 창업기초 분야에 대한 이론 중심 교육에서 신산업, 인문, IR 분야 ‘특강형’ 교육과 동료 및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위한 ‘실전형’ 교육 중심으로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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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비전 체계 수립과 관련해 문제점 파악부터 개선안 도출에 이르기까지 중소벤처기업부 2030 자문단 등 청년층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연초부터 청년 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 간담회,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분과 및 2030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청년 창업자 등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2011년도) 졸업생인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를 초대 명예교장으로 위촉했다. 안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명예교장으로 위촉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년 창업 및 현장 경험을 살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글로벌 창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명예교장 위촉식이 끝나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청년 창업자를 위해 직방을 사례로 ‘스타트업의 성장 방안’을 주제로 특강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