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 1분기에 설비투자(CAPEX)를 전년 동기 보다 43.6% 늘리며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1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통상 1분기에 설비투자 집행 비율이 좀 낮고 하반기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 추가 할당 받은 3.5㎓ 주파수 체감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CAPEX를 추가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CAPEX는 당초 투자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기업 인프라 사업 부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 줄어든 2천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스마트홈 사업은 2.2% 성장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며 "IPTV 사업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성장에 따라 VOD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인프라 사업도 전년 대비 1.7% 성장하며 기대에 미흡했다"며 "디도스,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보상안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서비스 수익 성장률이 다소 낮게 나왔다"고 부연했다.
여 CFO는 "IP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출시한 OTT TV 제휴 확대, 시청 편의를 개선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연간으로는 IDC 사업과 모빌리티 등 매출 성장으로 가이던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3대 영역에서 플랫폼 신사업 모델 수익화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일상 기록으로 목표 달성하는 소셜 미디어 '베터'를 출시했고, 이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성장케어 플랫폼 '아이들나라' 모바일 버전 출시 뒤 터치북, 입체북 등 양방향 콘텐츠로 유료 가입자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관련해서는 올해 오리지널 프로그램 5개를 공개했고, 스포츠 특화 플랫폼 '스포키'에 실시간 중계 종목을 추가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신사업 중 하나인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 의지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업을 이루고 국토교통부 실증 사업인 K-UAM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부산시와 사업 협력으로 지방 사업 거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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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중장기 목표와 실행 방안에 관해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K-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자가 태양광 설비 도입,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LG유플러스는 통신 장비 전력 사용량 감축, 데이터베이스 정비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지역 사회 공헌 활동 등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