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디지털플랫폼 사업 성장과 5G 가입자 확충에 힘입어 매출 증대 성적표를 다시 내놨다. 지난해 700억원대 자산 매각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그룹사를 포함해 균형 잡힌 성장세를 다시 확인했다
KT는 1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4천437억원, 영업이익 4천8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일반 가입자 대상 유무선 통신 사업 매출이 2조3천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지속되는 유선전화 사업의 축소는 막지 못했지만, 유무선 사업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선과 초고속인터넷 분야는 꾸준히 성장했다.
5G 가입자는 1분기 말 기준 893만7천으로 핸드셋 가입자의 65%까지 비중을 끌어올렸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977만4천으로 연간 2.5% 증가했으며 기가 회선 가입 비중은 67.3%까지 올랐다.
기업고객 대상 통신 사업의 매출은 5천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형 CP와 글로벌 고객 트래픽 증가로 기업인터넷과 데이터 매출이 전년 대비 3.4%, 늘어났고 MVNO 시장의 대응에 따른 사업성장으로 기업통화 매출은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일반 가입자 대상 디지털플랫폼(디지코) 매출은 5천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IPTV 사업의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 등으로 2.8%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이 기간 OTS를 포함, 945만1천까지 늘었다.
B2B 디지털플랫폼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KT클라우드 분사에 따른 것으로 실적 집계 기준에서 분사된 사업 부문을 제외하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금융그룹 통합AI콜센터 사업이나 국방광대역 구축 사업 수주의 매출이 반영된 효과가 있고,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오픈 효과가 겹쳤다.
그룹사에서는 커머스 시장 부진에 따른 콘텐츠 자회사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대부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는 980억원 가량이다.
우선 금융사업에서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 분야 성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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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여덟 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지속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6조6천억원, 여신 잔액은 11조9천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2%. 52.9%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 매출은 2천548억원, KT클라우드가 1천482억원, KT에스테이트가 1천128억원을 기록했다. 나스미디어, KT알파, KT스튜디오지니 등이 포함된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은 2천49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