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산업이 융복합 및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BIO KOREA 2023이 열렸다.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3(BIO KOREA 2023)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충청북도(이하 충북도) 공동 주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5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0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차순도 진흥원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이 활발한 기술과 정보교류를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시장진출 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 등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경험을 통해 국민 안전과 보건 향상을 위해 보건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보건 안보 차원의 보건의료기술의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이루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건강·돌봄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시기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며,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R&D 투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등 보건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헬스산업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 등의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신시장이 창출됨에 따라 질병 예방‧진단‧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BIO KOREA 2023에서는 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이 융복합 및 미래 핵심 전략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컨퍼런스, 인베스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페링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LG화학 등 국내・외 바이오헬스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기술이전, 투자유치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460여개 기업, 약 1천200여 건 이상의 미팅이 사전 체결돼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행사 기간동안 해외에 있는 기업들과의 원활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온라인 미팅도 운영한다. 전시 역시 전년에 비해 참가 기업이 대폭 확대되었는데 총 338개사(해외기업 102개사)가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존, 임상시험기관(CRO)존, 첨단재생의료관, 국가관 등 각 주제별 전시관이 운영되는데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존에서는 한미약품그룹, FUJI Film, Wuxi App Tec 등을, 임상시험기관(CRO)존에서는 랩코프(LapCorp)와 아이큐비아(IQVIA) 등 각 국가별로 제공되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가관에는 호주, 캐나다, 독일, 대만, 태국 등의 국가에서 방문하는 현지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한호주대사관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한국 방문을 위한 기업들을 모집했으며, 호주에서는 CDMO‧CRO‧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야의 36개 기업이, 캐나다에서는 AI‧정밀의료‧항암‧세포치료제 등 분야의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재생의료, 백신, 유전자치료제 등 11개 주제 21개 세션에 13개국 약 120여 명의 바이오헬스분야 연구자·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이슈 및 기술비즈니스 동향을 공유하는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혁신이 바이오헬스 산업에 큰 변화를 주면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과 ‘차세대 임상시험’을 비롯해 백신, 재생의료, AI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 가속화에 따라 발전하고 있는 차세대 첨단 기술 주제들이 세션으로 진행된다.
국내 선도 의료 클라우드 기업인 네이버 클라우드의 류재준 총괄이사를 비롯해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서비스기업 IQVIA의 신시아 버스트(Cynthia Verst) 박사가 주요연사로 참여하며, 이외에도 국내·외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트렌드 및 비즈니스 현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해본다.
‘인베스트페어’는 혁신 신약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바이오헬스 분야 총 34개 기업‧기관들이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 경영 전략 및 비전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재생의료, 디지털 치료제, 치료제, 백신, 의료기기 등 총 5개 분야의 발표 및 전문가 토론이 진행되며,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랩코프(LapCorp)를 포함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입셀, 와이브레인,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엠큐렉스 등 여러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특별 세션을 진행해 총 4개국(미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에서 국가별 투자 동향과 더불어 시장 진입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창업지원 성과 알릴 개방형실험실 및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통합홍보관
개방형실험실 및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통합홍보관도 운영된다. 개방형실험실은 연구역량과 기반 시설이 우수한 병원이 주관기관이 되어 임상의사-창업기업 간 1:1 매칭 컨설팅, 연구과제 등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일반형 개방형실험실 5개소와 감염병 특화형 개방형 실험실 2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지역 시설·장비 등 기반시설이 우수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인프라 활용 및 병원 연계를 통해 지역 소재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6개 지역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11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해 신규고용 총 893명, 투자유치 총 1천695억원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BIO KOREA 2023에서는 개방형실험실 통합홍보관에 7개 개방형실험실 별 보유 인프라와 21개 창업기업을 홍보하고,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통합홍보관에서는 6개 지역센터와 12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통합홍보관에서는 기관 보유 인프라 등을 소개하고 담당자와 상담을 위한 ‘주관기관존’과 기업별 홍보 및 기업관계자와의 미팅을 지원하는 ‘창업기업존’으로 구성했으며, 참여하는 창업기업들은 제품 시연 등을 통해 관람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11일에는 진흥원과 개방형실험실 7개 주관기관 및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6개 주관기관이 함께 모여 사회복지단체와 기관 2곳에 방역마스크와 핸드크림 등을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해 ESG경영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나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BIO KOREA 2023은 보건의료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기업의 성장을 한 자리에서 전 세계에 홍보할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기부행사를 통해 여러 기관이 뜻을 모아 전달한 소중한 온기가 지역사회 곳곳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도입 이후 성과 한눈에 …혁신형 제약기업 홍보관
‘혁신형 제약기업 홍보관’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도입 이후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10년이 넘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혁신적 연구개발 성과 및 해외진출 전략 소개와 함께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총 47개사의 주력 제품,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하는 영문 및 국문 홍보책자와 홍보영상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의 혁신적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과 국내의 선도적인 위치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비즈니스 파트너링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의 투자 유치 등 글로벌 협력의 장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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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연구개발 능력과 해외 진출역량이 우수한 제약기업을 인정하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는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약 11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주’ 미국 FDA 승인, 대웅제약은 당뇨병치료제 ‘엔블로정’ 국내 신약허가 등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기획팀 전환주 팀장은 “혁신형 제약기업 홍보관을 통해 국내외 혁신형 제약기업의 혁신적 신약개발 기술과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에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