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영업익 1천524억원…전년비 6.8%↓

하반기 온·오프 경쟁력 제고 지속

유통입력 :2023/05/10 14:42

신세계가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을 피해가지 못하고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디에프는 어려운 업황 속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천634억원, 영업이익 1천52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6.8% 하락한 수치다. 

먼저 백화점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6천2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등의 증가로 9.2% 하락한 1천10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골프 전문관(강남점)과 ▲대한민국 대표 MZ 쇼핑메카 하이퍼 그라운드(센텀시티점)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 남성전문관에 이어 하반기 중 강남점의 영패션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을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에프와 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 1분기 매출액 5천112억원(-33.8%), 영업이익은 243억원(+264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개별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22년 특허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늘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매출액 843억원(+21.2%), 영업이익 218억원(+42.5%)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천122억원(-11.4%), 영업이익은 103억원(-68.8%)을 기록했다.

국내패션사업부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패션사업부 내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으로 패션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코스메틱부문(16.8%)과 국내패션부문(11.2%)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패션부문 내 4개 이상, 코스메틱부문 내 3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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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부동산 시장 침체 · 리오프닝으로 인한 오프라인 쇼핑 수요 증가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1분기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