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수주액 기준 세계 선박시장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도 조선업계 초격차를 위해 올해 1천800억원을 투입해 금융지원과 인력 양성 등 조선 산업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울산광역시 현대호텔에서 조선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국내 조선산업이 올해 1분기에 세계 선박시장의 40%(수주액 기준)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주잔량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천868만CGT를 달성해 3년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7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고수 중이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의 경우 우리나라가 전세계 발주량(19척)의 90%인 17척을 수주해 압도적인 수주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산업의 올해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8% 이상 높아진 215억달러(약 28조 4천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조선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민간의 기술력 향상과 경영 노력을 뒷받침해 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선산업 인력을 5천500여명 추가확보하고 선수금 환급보증 등 금융지원 추가대책도 마련된다.
한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을 적용한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 선박인 ’블루 웨일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정부는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을 적용한 LNG벙커링선의 명명식에서 한국형 화물창 기술의 현재 수준을 점검하고, 미래 선박의 핵심기술 선점 등을 위해 올 한해 1천8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블루 웨일호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553억원을 투입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됐다. 국내 조선산업이 20여년간 도전한 화물창 기술 국산화의 성과물이다. 블루 웨일호를 통해 KC-2 기술이 검증되면 대형 LNG운반선에 적용하는 상용화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도 고부가가치의 독자적 화물창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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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취임 1년 첫 행보로 조선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성장 산업이 자동차하고 조선이다"면서 "지난달에도 수출이 많이 늘었고 특히 kc-2라는 한국형 화물창을 실용화하는 첫 출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햇던 기술을 우리가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천8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금과 관련해서 "친환경 기술 확대,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고, 세번째는 디지털 기술 이 세분야에 1천800억 원의 연구 개발 자금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