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의 약진으로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셀트리온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42% 증가한 5974억8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해서도 17.01%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823억5천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06%(전기대비 81.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70억8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81%(전기 대비 137.25%)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668억8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80%(전기대비 141.1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로 사상 최초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천억원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또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견조한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를 지속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신약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유럽시장에선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램시마SC 60.6%, 트룩시마 21.6%, 허쥬마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을 넘어선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시장에선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31.4%, 트룩시마가 30%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중인 램시마SC는 올해 10월 미국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6.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독일에서 32%, 프랑스에선 21%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시장에 선보인 6개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하고,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허가도 준비 중에 있다. 또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으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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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다양한 신약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하고 자체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신규 모달리티 발굴을 위해 경구형 항체 치료제 및 항암 바이러스 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경쟁력 확대 및 시너지를 위해 거시적 관점의 글로벌 기업 인수(M&A)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 및 글로벌 시장의 견고한 시장점유율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