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트위터 서클’ 시스템상 보안 오류 문제를 인정하고 수정 조치했다. 트위터 서클은 트위터 이용자가 원하는 지인 150명을 따로 선택해, 트윗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비공개 기능이다.
지난달 트위터에선 서클 외 이용자에게도 트윗이 노출되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과 정보기술(IT) 전문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트위터가 서클 이용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 보안팀에서 문제를 파악한 뒤 더 이상 서클 외부 이용자가 트윗을 확인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가 작년 선보인 트위터 서클은 당초 별도 설정한 이용자들만 트윗을 접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서클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에게도 트윗이 공개돼 이용자들이 트위터에 항의했지만, 사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트위터 측은 곧 문제를 받아들이고, “서비스 이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사고가 초래할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美 NPR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 뺏겠다고 협박"2023.05.04
- 잭 도시 전 트위터 CEO, 일론 머스크 리더십 비판2023.05.01
- 트위터 기사 건당 요금낸다...머스크 "월 구독 과금체계 바꿀 것"2023.04.30
- 'EU 제재 받는' 트위터, 투명성 보고서 발표2023.04.26
또 해당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내부에서 인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수한 직후, 트위터는 60%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가디언은 같은 기간 트위터에서 여러 차례 서비스 장애와 보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