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PM) 시장 변화에 맞춰 2분기내 ‘카카오T 바이크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카카오T 바이크는 회사가 2019년 첫 선을 보인 PM 서비스로, 출시 후 5천67만km 운행거리를 기록하며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거리는 지구둘레를 1천264번 회전할 수 있는 수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바이크 출시 5년 차를 맞아,최근 1년 이내 서비스 이용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서비스 사용 시 만족했던 점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편리한 대여 방식(59.3%) ▲앱 내 지도 사용자인터페이스(UI) 편의성(47.6%) ▲잘 정비된 기기(21%) 등이 꼽혔다. 다만, 기존 서비스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새롭게 도입됐으면 하는 기능(주관식)으로 기본 이용시간 변경, 할인요금, 멤버십, 등급제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적용되길 희망하는 개편안(복수응답)’에 대한 답변으로 ▲기본 이용시간 폐지(57%)를 1순위로 꼽았다. 실제 카카오T 바이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현재 설정된 기본 이용 시간인 ‘15분’보다 적은 단거리 이용률이 전체 85%를 차지했다.
또 ▲정기이용권 신설(44%) ▲장시간 이용 혜택 도입(33%) ▲기기 종류 다양화(10%) 에 대한 요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정기이용권 유형’에 대해서는 일간 또는 주간 보다 ‘월 단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자전거 기기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도 확인됐다. 가장 높은 답변을 기록한 옵션(복수응답)은 ▲휴대폰 거치대 비치(53%)였으며 ▲모터 출력 향상(37%) ▲속도 개선(35%) 등 주행 성능 변화에 대한 응답이 뒤를 이었다.
회사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편한 동시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부분을 강화해 2분기 내 이용자 중심의 카카오T 바이크 2.0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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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이용시간 설정을 재검토하고 ▲정기이용권 ▲장시간 이용 할인 혜택 등 신규 옵션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일반자전거 활성화를 포함해 ▲기기 종류 다양화 요구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이용자 행태와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반영해, 2분기 내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