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봇 업체 미래컴퍼니는 미국비뇨기과학회 연례회의에서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활용한 논문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김형주 미래컴퍼니 수술로봇부문 연구소장은 지난달 30일 미국비뇨기과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열린 공학·비뇨의학 분과 연레회의에서 '레보아이 서브블록 분석 기능을 이용한 비영상 수술데이터의 머신러닝 분석'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형주 연구소장은 레보아이 '서브블록 애널라이저(Sub-Block Analyz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3차원 공간 단위로 분류한 수술데이터에서 주요 데이터를 추출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미래컴퍼니에 따르면 수술데이터 분석에는 일반적으로 수술 영상을 활용한다. 이때 고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을 위해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하다. 인공지능 학습에 필수적인 영상 정보에 대한 라벨링 업무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미래컴퍼니는 수술로봇을 사용하는 의료인들이 용이하게 수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향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형주 연구소장은 "수술로봇이 개발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수술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행위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논문은 수술데이터를 비영상 데이터로 효율적으로 저장,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레보아이 서브블록 분석 기능 유효성을 입증한 초기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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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보아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로봇이다.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을 지원한다. 의사 입장에서 편하게 수술을 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비뇨기과협회는 유럽비뇨기과학회와 함께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회원 2만3천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공학·비뇨의학 분과는 엔지니어, 물리학자,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해 비뇨의학 분야 신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