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드롭헤드 모델인 던(Dawn)의 생산을 종료한다고 4일 발표했다.
던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모델은 차별성과 희소성을 위해 28대 한정으로 제작된 드롭헤드 모델 ‘실버 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 매 순간을 음미하고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라는 의미의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 정신을 계승했다.
던의 디자인은 1950년대와 196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간결하고 순수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보닛을 포함해 던의 패널 80%는 완전히 새롭게 제작됐다. 내부는 전형적인 2+2 배열로 구성된 다른 컨버터블 모델과 달리 모든 탑승자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완전 4인승으로 제작되어 안락함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복잡하고 정밀한 공학적 도전도 숨어있었다. 어떠한 소음도 없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톱이 대표적이다.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링 팀은 이 지붕의 완벽한 메커니즘을 '침묵의 발레(Silent Ballet)'라고 명명한 바 있다. 지붕을 닫은 상태에서 던은 V12 엔진 쿠페 모델 레이스(Wraith)와 동등한 수준의 소음 차단 성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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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기존 던에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대담한 스타일을 갖춘 ‘던 블랙 배지’를 출시한 바 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던에 대해 회고하며 “현대적인 삶의 미학을 증명하며, 모든 디테일에서 삶의 아름다움과 풍부함을 포용하는 ‘라 돌체 비타’의 정신을 연상케 하는 모델”이라며 “이 아름다운 자동차는 브랜드의 창립 이념과 유산을 기념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럭셔리를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