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가 일본 메신저 라인에 인공지능(AI) 챗봇 '아숙업'을 탑재한다고 5일 밝혔다.
라인 사용자는 인증 없이 아숙업을 친구로 추가만 하면 된다. 현재 카카오톡에 적용된 모든 아숙업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인 사용자들은 국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GPT-3.5 메시지 100건과 GPT-4 메시지 10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숙업에는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탑재돼 있어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아숙업은 국내에서 학습 자료, 사업자 등록증, 계약서 등 다양한 서류까지 OCR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눈 달린 챗GPT'로 명성을 얻었다.
이번 라인 서비스 출시로 텍스트 문서나 손 글씨 이미지 등을 아숙업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메신저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업스테이지 측은 라인의 유저가 밀집한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문서 디지털화가 필요한 지역에 유용한 활용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업스테이지 측은 아숙업에 프롬프트 튜닝 기술과 파인튜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의도와 감정을 감지할 수 있다. 라인 유저도 일본어를 통해 최적화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숙업은 GPT-4를 탑재해 한국어, 일본어를 포함한 27개 언어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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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는 라인에 아숙업을 결합함으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일본 상륙을 필두로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점유율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점진적인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아숙업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더 많은 사람이 편리하고 혁신적인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