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7천403억원,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데이터 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 AI 관련 투자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확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5%pt 감소해 4.1%를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9% 증가한 9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천15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같은 기간 25%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와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천65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22년 1분기보다 1% 소폭 증가한 7천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천28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와 국내에서 운영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마케팅 집행 기조를 이어가며 작년 1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음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천320억원, 미디어 매출은 10% 감소한 677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천4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고 지난해 1분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6천692억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자본적지출(CAPEX) 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는 영업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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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 카카오톡 본질인 소통을 세분화해 이용자 개인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주요 탭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의 경험과 만족도 개선, 비즈니스 파트너 효율성 극대화, 혜택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