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3일 서울에서 대전광역시(이하 대전시)와 함께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이하 머크)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공정 시설의 한국 설립 계획과 관련한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머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제공할 생산시설을 대전에 설립을 검토한다는 것과 산업부 및 대전시가 동 사업계획의 원활한 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머크의 이번 투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물론, 비수도권의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이창양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투자로 설립될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포괄하는 수출 거점기지로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한국의 수출 다변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도 이번 투자협력 양해각서에는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면서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한국의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투자 유치과정에서 머크사의 적정 부지확보와 규제·기반시설 검토 등을 지원해왔으며, 산업부장관 및 통상교섭본부장이 머크의 고위급을 면담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함께 재정적 지원과 입지 관련 협의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