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ADB 측은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K-허브’ 설립 추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진행된 협정식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추경호 대한민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후기술허브(K-허브)를 서울에 설립하는 것에 합의했다.
최첨단 기후테크 분야의 전문가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 아세안 지역 내 개발도상국(DMC)을 연계해 기후변화로 생기는 도전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e-아시아 지식협력 신탁기금(e-Asia)에 1억 달러 규모의 분담금을 보충하는 안건도도 협정했다. ADB가 운영하는 해당 기금은 정보통신기술(ICT), 사회 발전, 지식 공유를 촉진하고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에 대한 국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6년에 조성됐다.
ADB가 운영하는 아시아 태평양 프로젝트 준비 시설(AP3F)에 정부가 5백만 달러를 출연하는 협정도 맺었다. AP3F는 다자출연방식의 신탁기금으로 호주, 캐나다, 일본이 파트너다. AP3F는 기술적 지원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와 양성평등을 위한 핵심개발, 디지털 혁신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기사
- [ADB2023] 尹 대통령 "韓, 아시아 협력 공동망 구축"2023.05.03
- [ADB2023] 이창용 한은 총재 "CMIM 개선 필요"2023.05.02
- [ADB2023] 인니 재무장관 "아세안 지역, 지속적 협력 해야"2023.05.02
- [ADB2023] "新기후금융지원기구, '이프캡' 출범"2023.05.02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ADB–대한민국 기후 테크놀로지 허브 설립을 추진할 수 있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잠재력을 백분 활용할 수 있게 해 줄, 대한민국에 K-허브를 두고 아세안 지역 내 개발도상국이 전문가, 서비스 제공업체, 핵심 이해당사자와 연계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권의 개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국이 일조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K-허브를 통해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 솔루션을 연구하고 기후 테크놀로지와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