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숨고르기…2분기엔 신작 실적 온기반영

1분기 매출 2천492억·영업익 113억…2분기부터 우상향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3/05/03 11:11    수정: 2023/05/03 14:00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올 1분기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와 주력게임의 하향 안정세 등으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2분기에는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 매출액은 약 2천492억 원, 영업이익은 약 1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약 73%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6%, 27% 증가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23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대형 신작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고 지급수수료, 기타비용 등이 늘었다. 이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신작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실적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약 1천5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한 약 1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1분기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의 선전이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에버소울은 3D 그래픽의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직후 국내 인기 순위 1위, 양대 마켓 3, 4위 등 상위권 매출 순위를 기록,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또한 모바일게임 매출에서 RPG 장르 비중이 낮은 편인 미국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지난 3월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전투, 각종 편의성에 대한 호평으로 출시 직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2분기부터는 아키에이지 워의 실적이 온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고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IP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다음달 중으로 일본을 시작으로 4분기 북미유럽 지역 등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오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당일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했고 5월 중순 서버 및 캐릭터 이름 선점, 6월 중순 정식 출시가 목표다.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3분기에는 근미래 세계관 기반의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한다. 아레스는PC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이 게임은 광활한 우주 문명의 스토리와 소재, 뛰어난 그래픽 바탕의 몰입도 높은 세계관,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를 통한 입체적 플레이, 태양계를 표현한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전투 액션 등이 특징이다.

조계현 대표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레스는 액션성을 강조하기 위해 논타게팅 전투를 적용했고, 기존의 공성형 MMORPG와는 차이점이 있다"며 "오픈필드에서 벌어지는 전략적 게임플레이와 수준 높은 액션, 협동기반의 콘텐츠에서 멀티플레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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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천 5백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액션 RPG '가디스 오더'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게임으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과 더불어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MMORPG와 서브컬처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오딘과 우마무스메 성공에 이어 올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의 수집형 RPG 에버소울, MMORPG 아키에이지 워 등 차곡차곡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기대작 아레스를 비롯해 가디스 오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