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서 가장 많이 썼다

작년 평균승인금액 19만7천원…외국인 중 1위

금융입력 :2023/05/03 09:49

BC카드는 지난해 외국 관광객의 국내 가맹점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관광객이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BC카드가 외국인 관광객의 일평균 국내 결제 승인금액을 승인건수로 나눈 결과(카드평균승인금액) 베트남 관광객들의 소비가 평균 19만7천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 밖에 ▲일본 18만8천원 ▲중국 17만1천원 ▲대만 12만6천원 ▲미국 10만9천원 순으로 집계됐다.

BC카드 CI

BC카드가 분석한 최근 3개년 베트남 관광객 국내 소비 상위 업종은 면세점, 백화점, 병원, 화장품 업종이었다. 특히 2022년 면세점과 백화점은 전년대비 각각 1837%, 400%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해당 소비 상위 업종들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베트남 관광객 한국 방문 선택 목적(쇼핑, 식도락, 미용, 의료 관광 등)과도 비슷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중산층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해외여행시장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올해도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맹점 측면에서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BC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국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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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C카드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관광객들이 국내 가맹점에서 베트남 ‘NAPAS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국간 네트워크 연결을 완료했다.

각 카드 가맹점은 결제 단말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NAPAS 카드를 승인받을 수 있지만 현재 국내 대형 면세점과 최다 점포 편의점 등 일부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