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한국 콘텐츠 투자액 3조3천억원이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정치권 주장을 부인했다. 지난해 콘텐츠 투자액이 8천억원이라는 추정에는 실제 제작비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28일 "2016년부터 2021년 말까지 누적 1조원 이상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했다"며 "(향후 4년간 3조3천억원 투자는) 한국에 진출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투자한 누적 투자 금액의 두 배"라고 주장했다.
3조3천억원 콘텐츠 투자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약속한 금액이다.
당시 서랜도스 CEO는 한국에 4년간 25억달러(3조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매년 8천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넷플릭스의 지난해 연간 국내 투자액과 비슷한 수준이며 '파격 투자'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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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작품 당 단가를 동일하게 예상해 연간 공개 작품 수를 단순히 곱한 산술의 결과로, 이는 다양한 작품 당 실제 제작비를 반영하지 못한 오류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제작비는 제작된 연도와 공개되는 연도가 다를 수 있어, 연 단위로 발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