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구글 클라우드 등 美 3사와 협업

모바일 만성질환관리·연합학습 기반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협력

카카오헬스케어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한 보건복지부 주관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 3개 기업과 글로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와 당뇨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덱스콤, 미국 정신과 전문병원 그룹 시그니처 헬스케어 3사와 향후 국내외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양국 관계자들에게 이번 협약의 사업적 의미와 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덱스콤은 시가총액 60조원에 육박하는 당뇨인을 위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 분야 그롤벌 기업이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술과 덱스콤 CGM 기술 역량을 결합해 국내와 글로벌 사업에서 협력하고 혁신적인 혈당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왼쪽에서 세 번째 덱스콤 스캇 모스(Scott Moss) 부사장 APEC 대표, 다섯번째 카카오헬스케어 윤기윤 부사장, 여섯 번째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 일곱 번째 구글 클라우드 파트리샤 플로리시(Patricia Florissi)이사, 아홉 번째 시그니처 헬스케어 에릭 킴(Eric Kim) 부회장.

구글 클라우드는 개별 기관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AI를 학습하는 연합학습을 활용해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기술적 협력을 토대로 의료 데이터 정제, 분석을 위한 전문 솔루션 개발과 함께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연구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그니처 헬스케어는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20여개의 정신과 전문병원을 보유한 병원 집단이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에서 보조금 지급 확대를 결정한 정신건강 환자 대상 원격환자 모니터링(RPM) 관련, 올해 시범 병원에서 카카오헬스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공동 사업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각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과 협력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 하반기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단기에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