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입시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모집 정원이 195명(수도권 3개 대학 105명+비수도권 4개 대학 90명) 늘었다. 또 반도체는 654명(수도권 4개 대학 198명, 비수도권 9개 대학 456명), 소프트웨어·통신도 103명(수도권 2개 대학 73명, 비수도권 3개 대학 30명) 순증했다.
27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원 순증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9개 학과에서 817명을 증원했고, 지방은 31개 학과에서 1012명이 늘었다. 수도권은 신청대비 14.2%, 지방은 신청대비 77.4%가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2027년까지 학부 정원 2000명 증원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분야가 14개학과 654명 ▲인공지능 분야가 7개학과 195명 ▲SW‧통신 분야가 6개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분야 7개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분야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분야 5개 학과 262명이 늘었다.
인공지능의 경우 ▲연세대(24명, 인공지능공학과) ▲세종대(51명,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서울과기대(30명, 인공지능응용학과) ▲전남대(30명, 전자컴퓨터공학부) ▲전북대(15명, 컴퓨터인공지능학부) ▲충북대(15명,소프트웨어학부) ▲연세대 분교(30명, AI보건정보관리학과)가 각각 입학정원이 늘었다. 당초 인공지능 분야 학과 입학정원을 늘리겠다고 신청한 총 인원은 946명이였는데, 195명만 순증했다.
교육부는 심사 및 배정에 대해 "첨단분야 정원 순증 심사를 위해 21개 첨단분야를 분야별 유사성과 신청규모를 고려해 6개 심사분야로 나눠 분야별 6명씩 총 36명의 평가위원들이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원배정대상 학과를 선정했다"면서 "첨단학과의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한 주요 심사기준은 첫째, 특성화‧지역산업‧관련 학과간 연계 둘째, 교육과정 개편 셋째, 교원확보 우수성 넷째, 실험‧실습기자재 보유여건 등 4개 기본지표를 선정했고, 이외에도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간 연계융합 노력 등 대학의 의지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부 증원은 수도권과 지방간 균형을 고려해 수도권은 심사결과 각 분야별 상위권 우수 학과만을 증원 대상으로 해
증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려 했다"면서 "지방대학은 적격성과 요건을 갖춘 경우 가급적 정원을 배정하되 심사점수가 기준미달인 경우는 정원배정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