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 엑시노스, 갤S24 탑재 가능성…"플래그십 스마트폰 재진입 추진 중"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 재진입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더불어 비모바일용 SoC(시스템온칩)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사진=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는 매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돼 왔으나,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전량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탭재됐다.

컨콜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엑시노스가 탑재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는 "MX 사업부는 주요 거래선으로 갤럭시 시리즈의 모든 세그먼트에 적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사업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재진입도 추진 중이다"고 답했다.

이어 "모바일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단기 전략으로 모바일 SoC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장향 SoC 등을 포함한 비모바일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엑시노스 커넥트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UWB(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기반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공개했다. 또한 AMD와 손을 잡고, 고성능 게임 환경을 지원하는 그래픽 솔루션분야에도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회사는 "중장기 관점에서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시장 조사와 비즈니스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