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추천 기능이 숏폼 동영상 릴스 출시 이후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추세가 수익성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어 메타가 새로운 대안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AI 기반 추천이 앱에서 보내는 시간을 24% 늘게 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틱톡과 비슷한 형태로 제공중인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봤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지금까지 릴스가 플랫폼에서 점진적인 참여 증가를 이끌어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용자들이 숏폼 영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릴스를 중심으로 더 많은 콘텐츠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CFO는 "지난 6개월 동안 릴스 재공유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했다.
이러한 AI 추천과 릴스가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이 활동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수익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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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리 CFO는 릴스가 스토리나 피드 기반 게시물의 일부 수익을 잠식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전체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고, 이는 결국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릴스가 기존 인스타그램 콘텐츠 유형과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수익 방법을 찾는 데 있어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