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실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와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역량을 결집해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제주 해양 폐페트병 수거, 업사이클 제품 제작 ▲제품 판매 수익을 활용해 제주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사회 환원 ▲제주 지역 환경,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시행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제주 해양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양 폐페트병 발생 저감을 위한 분리 배출, 수거 체계를 구축하고, 업사이클 제품 제작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아울러 양사는 환경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해 해안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자원 순환 관련 캠페인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이용자들과 첫 해안 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를 통해 꾸준히 친환경 활동을 추진해왔다. 새가버치는 쓰임을 다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을 더해 재탄생시켜 선한 용도의 제품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환경보호와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총 4회에 거쳐 새가버치를 진행했으며, 약 1만명의 참여자와 함께 제작한 상품들을 취약계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해 기부했다. 새활용 진행 과정에서는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이 함께 참여해, 발달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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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버치는 이날부터 5기 참여크루 모집을 시작한다. 입지 않는 청바지를 수거해 업무복 등으로 새활용할 예정이며,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내달 4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가운데 개인 3천명과 단체 10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영주 카카오 ESG 서비스 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활용의 범위를 의류에서 플라스틱 폐기물까지 확장하면서, 우리만의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주개발공사와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