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 소니코리아, 캐논코리아 등 주요 카메라 제조사 국내 법인이 오는 5월 중순 개최 예정인 KOBA 2023(제31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에 집결한다.
세 회사가 한 전시회에 모이는 것은 2019년 P&I(서울국제사진영상전) 이후 처음이다. 이들 회사는 올해 연기된 P&I 대신 KOBA 2023을 통해 브이로그와 상업 영상 촬영에 특화된 카메라, 주변기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KOBA, 2020·2021년 취소 후 지난 해 재개
KOBA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매년 5월 중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과 컨퍼런스 동에서 전세계 영상장비와 기기 등을 모아 전시하는 국내 최대급 전시회다.
코로나19 범유행 직전인 2019년 행사에는 국내를 포함해 총 35개국 906개 회사가 참가하고 4일간 총 4만 3천여 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범유행이 계속되던 2020년, 2021년 2년 연속으로 행사 개최를 취소했다.
지난 해 6월 말 열린 2022년 행사(30회)는 3일간 총 3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2019년 대비 1만 여 명이 줄었지만 기간이 하루 단축된 것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 니콘이미징코리아, 올해 KOBA 첫 참가
올해 KOBA 2023 행사(31회)는 오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일간 코엑스 전시장 A, C, D홀에서 개최된다.
방송장비 등 솔루션을 보유한 소니코리아, 시네마 EOS와 렌즈 등을 갖춘 캐논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 등 주요 카메라 업체들에 더해 올해는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첫 참가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017년 이후 '니콘 디지털 라이브' 등 단독 행사와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신제품을 소개해왔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국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2019년 P&I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이미징 제품 트렌드가 사진에서 영상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니콘 역시 이에 맞는 영상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올해 P&I는 연기..."내년 재개 위해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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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와 한국사진영상산업협회,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P&I는 국내외 주요 카메라 회사 등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2020년 개최 취소 이후 2021년부터 행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올해 예정되었던 행사는 연기됐다.
코엑스 관계자는 25일 "각 협회 등 공동 주최자, 관련 업체와 협의한 결과 내린 결정이며 내년 행사 재개를 위해 관련 당사자, 업계 관계자와 조율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