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PC 게임 '로스트아크'가 중국 시장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국내에 이어 북미·유럽 등에 진출해 화제가 된 인기작이다. 이 게임이 중국 현지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중국 파트너사인 창유와 텐센트게임즈는 해당 게임의 현지 서비스 준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명은 '운명방주(命运方舟)'다.
이 게임은 지난 12일 중국 선봉체험을 통해 현지 서비스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선봉체험은 일종의 소프트론칭으로, 사전 신청한 한정된 인원만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선봉체험은 정식 서비스 전후 종료될 예정이며, 선봉체험 데이터는 정식 서버로 이전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아직 선봉체험 종료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상반기 내에는 정식 서비스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로스트아크'가 중국 시장에서도 흥행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판호 발급 이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 만큼 연내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 이후 PC MMORPG 판을 뒤흔든 인기작이다. 특히 이 게임은 아마존게임즈와 손을 잡고 지난해 2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단기간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게임의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130만 명을 넘기도 했다.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인기는 여전하다. 오늘 오전 기준 스팀 접속자 수를 보면 실시간 약 7만 명, 24시간 기준 약 9만 명으로 나타났다.
로스트아크의 중국 진출은 스마일게이트의 추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임이 스마일게이트의 매출 2조 돌파를 견인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1조5천771억 원, 영업이익 6천4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7%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3년 연속 매출 1조를 넘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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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장은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와 '로스트아크' 국내외 흥행, '에픽세븐'과 '테일즈런너' 등 인기작을 다수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장르의 PC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국가대표 게임사로 성장했다"며 "올해 이 회사가 로스트아크 중국 서비스를 비롯해 신작 출시 등으로 다시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