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PCE 가격지수 발표 초읽기

월가, 근원 PCE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 전망

금융입력 :2023/04/24 09:54

미국이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PCE 가격지수 둔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기대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고강도 통화정책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2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오는 28일 미국 상무부는 3월 PCE 지수를 발표한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지표다. 연준이 설정한 물가목표치 2%도 PCE 물가를 기준으로 한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5.1%)보다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1월보다 0.1%포인트 낮은 4.6%를 기록했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근원 PCE가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안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4~6%대라면 5.25%의 금리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상을 전망했다.

한편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5월 FOMC에서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3월 FOMC 참석 위원들은 “고용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임금은 계속해서 인상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약한 침체가 올해 후반에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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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CE 가격지수가 아직 연준의 기대치를 두배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에 고강도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다”며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