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6G 시장 선점 의지를 밝혔다. 미국은 6G가 안보와 경제 전반에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힘을 쏟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료들은 재계·학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5G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 개발 수준을 비교하고, 6G 표준 기술 선점 필요성을 공유했다.
앤 누이버거 국가안보 부보좌과은 "5G에서 시장 초기 진입의 중요성을 교훈으로 얻었다"며 "성능, 접근성, 보안을 최적화하는 6G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6G 시장도 중국에게 잡히면 안보를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이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 지원을 받으며 5G 장비 시장을 장악한 것을 염두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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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6G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경제·산업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6G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첨단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융합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5G 상용화 속도도 비교적 느린 상황황이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 이용자 중 LTE 가입자는 2억7천만명 이상인 반면, 5G 가입자는 1억7천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