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쉬운 배달앱 설명서' 새 단장

배달앱 이용 전 과정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소개

배달의민족(배민)이 앱 이용 전 과정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배달앱 설명서’를 제작해 배포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쉬운 배달앱 설명서’를 새 단장하고, 무료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쉬운 배달앱 설명서는 배민 앱 설치부터 주문, 결제까지 전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한 책자다. 사회적 기업 소소한 소통이 발달장애인과 가족, 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로 배달앱 사용 안내를 꼽으면서 배민과 협업해 재작년 첫 출간했다.

지난해 4월에는 ‘가족계정’ 기능 등 일부 기능 사용 방법을 추가해 한 차례 개편하기도 했다. 설명서는 발달장애인,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연령층뿐 아니라 정보 약자라면 누구나 쉽게 따라해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앱 서비스와 기능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실제 사례들을 삽화로 구성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두꺼운 책 한 권을 읽는 것보다 얇은 책 여러 권을 읽는 것이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 착안해 설명서를 3권으로 나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 설명서도 함께 공개한다. 웹 설명서는 눈으로 화면을 볼 수 없는 경우 시각적 요소에 대한 설명을 글로 대체해, 글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화면낭독기 기능으로 정보를 인지할 수 있게 했다. 또 저시력자를 위해 고대비, 돋보기, 크기 조절 기능들이 반영됐다.

지류 책자는 20일부터 배민 앱 배너, 또는 배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된 책은 내달 9일 일괄 배송된다. 웹 설명서도 앱과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모든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배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앱 업데이트와 안내 책자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회사 비전인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을 이용자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