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약 119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118.4조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3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계획(안)'이 심의, 의결된 후 이 같이 밝혔다. 관련 법령에 따라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공공기관(국가기관·지자체·공기업 등 856개 기관)의 ’22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을 조사한 결과, 118.9조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8.4조원이며, 이는 기관 전체 구매액의 75% 수준이다.
또 공공구매 참여 중소기업들의 수는 2021년보다 18.1% 증가한 약 11만7천여개사로 이는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이후 판로확보가 필요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또, 기술개발제품과 여성 및 장애인 기업제품 구매도 ’21년도에 비해 늘어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R&D 촉진과 사회적 약자 기업의 판로지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제품은 (’21) 6조5700억원→(‘22) 6조8500억원으로, 여성기업제품은 (’21) 12조8300억원 → (‘22) 13조9400억원으로, 장애인기업제품은 (’21) 2조4300억원 → (‘22) 2조65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밖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산정하는 별도 기준(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천억원 이상)에 의한 구매 우수기관은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어촌어항공단, 서울교통공사 등이며, 이들 기관 중 대구광역시교육청과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2021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와 같이 실적이 우수한 기관들을 연말에 개최하는 ‘2023년 공공구매촉진대회’에 우수성과기관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구매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