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블록체인 게임 열기 이끄나

4월 19일 한국 등 일부 지역 제외 글로벌 출시

넷마블이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해당 신작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치 하락에 침체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새 열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블록체인 메타버스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글로벌 서비스명 메타월드 마이시티).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넷마블의 인기 모바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이다. 모바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은 누적 이용자 2억 명에 달하는 인기작이다.

해당 신작은 크게 보드 모드와 메타월드 모드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해당 모드는 이용자들에게 각각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드 모드는 주사위 카드를 활용해 캐릭터를 이동하고 원하는 보드 판 블록에 땅을 사거나 건물 등을 유지해 경쟁하는 방식이다.

메타월드 모드는 실제 도시 기반의 가상공간에 부지를 매입해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원작과 다른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보다 전략적인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업데이트 로드맵.

해당 신작은 넷마블 자회사 마브렉스의 MBX3.0 플랫폼에 온보딩 된다. 해당 플랫홈에는 가상자산 MBX를 기축통화로 한 유틸리티 토큰 이네트리움(INETRIUM)이 존재한다.

특히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와 캐릭터 카드 성장 등 활동을 통해 메타캐시를 획득하고 이를 이네트리움으로 스왑할 수도 있다. 이네트리움은 MBX 생태계 내에서 브릿지 토큰 MBXL을 거쳐 퍼블릭 토큰 MBX로 교환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RPG와 MMORPG 장르 등에 이어 보드 장르가 블록체인 NFT 게임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두의마블 IP가 플레이 투 언(P2E, 게임을 즐기며 수익을 얻는) 전환에 성공해 블록체인 메타버스 시장에 새 열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다.

코로나19 전후 가상자산 관련 사업은 주목을 받았었지만, 자산 가치 하락에 따라 관심도는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다. 이런 평가 속에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가상자산 뿐 아닌 블록체인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내일(19일) 한국 등 일부 지역 제외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예정이다. 글로벌 서비스 명은 '메타월드: 마이시티'다. 출시 당일 보드 게임과 메타월드 모드에 이어 토너먼트와 소셜 미니게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게임의 재미를 배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지만, 출시가 임박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에 시장의 기대는 있다"며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성적에 따라 넷마블의 사업 방향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