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챗GPT 대항마' 트루스GPT 선보인다

폭스뉴스 인터뷰서 "진실 추구하는 인공지능 사업 시작할 것"

인터넷입력 :2023/04/18 11:09    수정: 2023/04/18 14:2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설립한 데 이어,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 쇼에 출연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AI (관련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트루스(Truth)GP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세상에 관심이 있는 AI는 흥미로운 부분으로, 인간을 전멸시킬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안전에 이르는 최선의 길”이라면서도 “(AI는) 작지만, 문명 파괴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씨넷)

지난달 머스크는 AI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며, 해당 사업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에서 AI 개발을 6개월간 멈춰달라는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 공동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이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미국 네바다주에 AI 전문 기업 엑스닷에이아이(X.AI)를 세우며, 오픈AI 챗GPT로 촉발한 생성형 AI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머스크는 알파벳을 비롯한 복수 AI 기업으로부터 사업 인력을 충원하고, 엔비디아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확보하기도 했다. GPU는 대규모 AI 언어모델을 구축할 때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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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도 AI 사업을 확장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AI 프로젝트 일환으로,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두명을 영입하고, 데이터센터 내 사용 목적으로 GPU 1만개를 사들였다.

그는 2015년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한때 재정적인 후원자로, 수년간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18년 AI 연구 방향을 놓고 갈등이 생기며, 이사진에서 물러나고 투자 역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