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개인신용평가사 나이스평가정보와 손잡고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에버스핀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수집한 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가 보유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결합해 명의도용사고를 막는 업계 최초 시도다.
페이크파인더는 악성앱 탐지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로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된 비정상 앱 설치 패턴 등의 이상징후가 파악된 기기를 분류해 나이스평가정보와 공유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이를 토대로 해당 기기 명의정보를 확인해 피싱범 사용 여부, 잦은 명의 변경 여부 등의 정보들을 확인하고 명의도용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사용한다. 피싱범죄에 사용되는 기기는 앱 설치 패턴이 특수하고 명의정보가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본인인증 절차만 강화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 앱 설치 패턴을 분석해 신뢰도 높은 신용평가사 정보와 결합했다”며 “카카오뱅크·우리카드·한국투자증권·SBI저축은행·핀다 등 40여 페이크파인더 고객사와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존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수집된 순도 높은 정보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현재 서비스에 대한 좋은 평가가 빠르게 이어져 벌써 모아저축은행과 다올저축은행 등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200여 곳 이상 금융사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명의도용 사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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