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 중국 진출로 새 기회를 찾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중국 진출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중국 파트너사와 손을 잡고 '쿠키런: 킹덤' 중국 서비스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쿠키런: 킹덤'은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RPG 장르다. 이 게임은 지난 2021년 국내에 선 출시된 이후 오랜시간 인기작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게임은 지난 달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으면서 현지 시장 진출 성과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쿠키런: 킹덤' 중국 서비스는 현지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게임즈와 창유가 맡기로 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의 중국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증권가에서도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는 지난 14일 리포트를 통해 목표 주가를 7만7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린 상황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쿠키런: 킹텀 중국 성과는 연평균 일매출 1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며 "한국에서만 첫 분기에 12억원의 일매출을 기록한 만큼 공격적인 추정치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 2천146억 원, 영업손실 202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성에 적신호를 켠 상황이다. 하지만 '쿠키런: 킹덤'이 올해 중국 진출 이후 단기간 성과를 낸다면 위기 탈출에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쿠키런:킹덤' 중국 진출 준비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개발 중에 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고, 배틀액션게임 '오븐스매시', '샌드박스 브릭시티' 등의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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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 쿠키런 IP 서비스작의 업데이트와 IP 확대에도 나선다. 쿠키런 IP 기반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 중국 판호 이후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진출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아직 이에 대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추가 수익이 데브시스터즈의 위기 극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