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신작을 쏟아낸다. 블록체인 MBX 기반 게임을 비롯해 웹툰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 '세븐나이츠' 시리즈 등에 이어 새로운 넷마블표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부터 연말까지 준비 중인 신작을 순차적으로 꺼낸다.
넷마블은 지난해 신작 흥행 부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올해 출시되는 신작이 넷마블의 성장에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넷마블표 흥행 기대작은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글로벌 서비스명 메타월드: 마이시티)'다.
이 게임은 넷마블 대표 웹보드 게임 '모두의마블' IP를 계승한 신작으로, 원작 게임 방식에 실제 도시를 모티브로 한 메타버스 부동산과 랜드마크 등의 매수매도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이 게임에는 두 가지 게임 모드가 존재한다. 원작 처럼 보드 판 위에서 다른 이용자와 주사위로 전략적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보드 게임 모드와 메타버스 부동산을 거래하는 재미를 담은 메타월드 모드다.
특히 이 게임의 메타버스 부동산 모드는 실제 도시를 기반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동산 소유 욕구를 메타버스 환경에 구현한 셈이다. 부동산 모드에는 블록체인 가상자산을 활용한 MBX 이코노믹 시스템이 연동된 게 핵심이다.
'모드의마블2: 메타월드'는 오는 19일 한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 블록체인 메타버스 자회사 마브렉스가 구축한 MBX 플랫폼에 온보딩된다.
하반기에는 국내 흥행을 겨냥한 대작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연대기가' 대표적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한 인기 웹툰 IP 기반으로 한 액션RPG 장르다. 이 게임은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드라마 IP를 이어받은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 장르로,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세력 간 협력과 갈등의 재미를 강조한 게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여기에 공성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W', 수집형RPG '신의탑: 새로운 세계', 전략 RPG '원탁의 기사',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핑거(가체)' 등도 출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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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중국 진출에 따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와 '스톤에이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이다. 해당 게임은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 받은 이후 테스트 등 출시 전 사전 작업 중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꺼낸다"며 "넷마블표 신작을 보면 지난해 신작 흥행 부재에 따른 리스크를 올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