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프레소가 국내 클라우드 통합보안관제(SIEM)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로그프레소는 1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로그프레소 양봉열 대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를 기치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80억이며, 2027년까지 1천억 규모의 국내 클라우드 SIEM 시장에서 30% 점유율, 35% 이상의 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로그프레소는 내년에 국내 클라우드 SIEM 1위 사업자를 목표로 하며, 2025년 전후로는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고 구독형으로 전환하고 2026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양 대표는 이날 빅데이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원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보안운영(SecOps) 시장은 크게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로 구분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통합로그관리(LMS), SIEM, 보안운영자동화(SOAR) 영역으로 나뉜다.
양 대표는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이중으로 각각의 시스템을 도입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는 비용도 더 들어가고 운영하는 담당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제품을 학습해야 하며, 또한 시스템 자체가 분리돼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모아서 분석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로그프레소의 보안운영 플랫폼은 단일 플랫폼으로 최적의 보안 운영을 지원한다"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 고객은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과 하드웨어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온프레미스 기술 벤더들은 LMS, SIEM, SOAR 솔루션을 별개 제품으로 출시해 고객에게 공급했다"며 "그러나 자사 제품은 이 모든 제품을 하나의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해, 라이선스만 증설하면 스위치만으로도 기능이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로그프레소의 보안 운영 플랫폼은 또한 70종 이상의 상용 보안 솔루션과 연동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로그프레소 스토어에서 배포하는 모든 앱은 온프레미스와 SaaS 환경에서 동일하게 실행할 수 있다.
로그프레소는 보안 운영 플랫폼에 AI 기술을 추가할 계획이며, 연내에는 SaaS 서비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오브젝트 스토리지 및 ARM 서버를 활용해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가격 구조 및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최근 성사된 60억 시리즈A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온프레미스에서 구독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하는 데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역량을 SaaS에 집중해 고성장, 고수익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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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그프레소는 2013년 설립된 보안운영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LMS·SIEM·SOAR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 시기 LG유플러스, SK플래닛 등 통신 분야에서 매일 발생하는 테라바이트 단위의 대용량 로그를 고속으로 처리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시기에는 이체정보와 거래내역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앞세워 은행과 증권 및 금융사에 제품을 공급했다. SIEM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는 스플렁크, 큐레이더, 아크사이트 등 글로벌 솔루션과 본격적으로 경쟁해 금융 및 제조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