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수원서 열린다

강릉 ITS 세계총회에 이은 쾌거…모빌리티산업 선도

국토교통부와 수원시는 2025년 5월에 개최되는 ‘제20회 ITS 아태총회(The 20th Asia-Pacific ITS Forum 2025)’ 개최지 선정 경쟁에서 뉴질랜드(오클랜드)를 제치고 대한민국(수원)이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ITS 회원국 간 협력과 민관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기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 세미나다.

2025년 수원 ITS 아태총회 유치준비단(공동단장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이재준 수원시장)은 11일 중국 쑤저우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한 최종 제안발표에서 뉴질랜드를 제치고 아태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은 2025년 ITS 아태총회와 2026년 ITS 세계총회를 연속 개최하게 됐다”며 “글로벌 모빌리티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ITS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ITS 산업 활성화하는 한편, 국내기업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2025년 수원 ITS 아태총회 유치준비단이 제시한 ITS 아태총회 주요 내용.

ITS 아태총회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아태지역 ITS 기술 교류, 시장동향 파악,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2002년 제5회 서울 ITS 아태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제안평가에서 수원시는 통합교통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 수요응답형교통(DRT),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첨단 ITS 서비스 등을 통한 대도시의 미래 ITS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U플러스 등 민간기업의 적극적 지원과 함께 중앙정부·지자체의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경합을 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지역 자율주행차 운행과 같은 ITS 혁신사례와 도시의 미래 비즈니스 기회, 신규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강조했으나 대도시 미래 ITS 비전을 제시한 한국(수원)을 넘지 못했다.

2025년에 개최될 수원 ITS 아태총회는 약 20개국, 2천500명, 50개 이상의 기관과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ITS 중심도시 수원의 테마(Hyper-Connected)에 맞게 MaaS, DRT, UAM 등의 기술시연과 기술시찰 및 고위급 면담, 특별세션, 전시회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또 2026년 ITS 강릉 세계총회와 연계한 코리안 패키지 티켓 등을 제공해 국내외 관계자 참석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2025년 수원 ITS 아태총회와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의 연속 개최로 대도시와 중소도시 모두를 위한 ITS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대한민국이 첨단 ITS,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